간병인 구하기 고민 덜어준다… 간병인 매칭 플랫폼 ‘좋은간병’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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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들어선 일본의 경우, 미즈호종합연구소에 따르면 가족 간병을 위해 직장을 관두는 인구가 연 1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간병으로 인한 이직자가 늘어남에 따라 개인의 경제 뿐만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 부담이 커지고 이로 인해 간병살인이나 자살과 같은 사회적인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추세 역시 급속도로 진행 중이다. 2018년에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었고 2026년에는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로 들어설 전망이며 이와 더불어 간병인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간병인 찾기가 쉽지 않아 환자와 보호자의 어려움이 크다.

간병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24시간 간병이 필요한 중증환자인 경우가 많다. 간병비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무엇보다 환자와 잘 맞는 간병인을 찾기 무척 힘들다. 일부 간병인 중 의학적 지식이 부족하여 전문적인 간병이 어렵거나 환자 상태 체크를 소홀히 하는 경우도 있다. 치매 환자나 체구가 큰 환자처럼 대소변 처리나 목욕 등 간병 부담이 큰 경우 간병을 거절하거나 웃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며, 간병 중간에 일방적으로 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험은 경제적, 심리적으로 힘든 환자와 보호자에게 상처를 더하는 요인이다. 간병인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신뢰할 수 있는 간병인을 찾기가 쉽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 보호자와 간병인을 연결해주는 간병인 매칭 플랫폼이 출시되고 있다. 이들은 자체 전화,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간병인이 필요한 환자의 상태, 필요한 사항 등을 접수하여 이에 적합한 간병인을 빠르게 찾아 보내주는 O2O 서비스다.

이들 서비스 중 하나인 ‘좋은간병’은 다년간 간병 경험을 가진 간병인 인력풀을 1만여명 보유하여 환자, 보호자에게 맞는 간병사를 빠르게 매칭해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좋은간병’은 정해진 간병비 수가 테이블에 따른 비용 청구를 원칙으로 하며, 그 외 별도의 추가 비용 요구는 일절 없는 정책으로 간병비에 대한 환자, 보호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좋은간병’은 서비스 출시 3개월 만에 간병 신청 접수가 5천여 건에 달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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