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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의료계 폐업수사 난항

중앙일보

입력

경찰의 대구지역 의료계 폐업수사가 의사들의 비협조로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14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폐업의사 5백58명 가운데 1백50명을 소환 조사했으나 나머지는 출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출석한 의사들을 상대로 폐업에 참가한 경위와 구.군청으로부터 업무개시명령을 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이유 등을 조사했다. 그러나 4백8명은 경찰에 나오지 않아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조사를 끝내고 이달말께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 일괄 사법처리한다는 당초 계획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조사를 시작했으나 ´조사를 받지 말자´ 는 의사들이 많아 난항을 겪고 있다" 며 "출석을 거부하는 의사들에겐 다시 출석요구서를 보낼 방침" 이라고 밝혔다.

의료계 폐업관련 조사대상자는 달서구 2백25명, 중구 1백64명, 동구 1백20명, 달성군 35명, 서구 14명 등이다.

대구 =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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