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디즈니랜드 재개장…전 세계 디즈니랜드 중 처음

중앙일보

입력

11일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관람객들이 정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을 닫은 지 석달여 만에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문을 연 디즈니랜드다. [연합뉴스]

11일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관람객들이 정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을 닫은 지 석달여 만에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문을 연 디즈니랜드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월 말부터 문을 닫았던 중국 상하이의 디즈니랜드가 11일 재개장했다. 전 세계 디즈니랜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영업을 재개하는 곳은 상하이가 처음이다.

사전 예매만…수 분 만에 티켓 동나 #1m 간격 줄서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최대 정원의 20%만 입장 허용해 #전국 관광지 재개장…감염 확산 우려

이날 중국 국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른 아침부터 상하이 디즈니랜드 앞은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사전 예매만 진행했는데, 지난 8일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시작하자마자 수 분 만에 티켓은 동이 났다고 한다.

이날 입장은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됐다. 디즈니랜드 측은 입장객들이 1m 정도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내부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다. 어트랙션(놀이기구)과 출구·식당 등에는 소독액을 비치했다.

또 최대 8만명인 입장 정원도 당국의 권고(30%)보다 더 낮은 비율인 20%만 입장토록 하는 등 방역에 신경을 썼다.

5월 들어 중국 각지의 유명 관광지가 이처럼 문을 열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 정부는 사회경제 정상화를 내걸고 일터 복귀에 이어 쇼핑몰과 영화관 운영을 재개했다. 전국 각지의 학교 수업도 다시 시작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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