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우리 프로야구, 전세계 주목받아 기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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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5일 KBO리그 개막을 축하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사진 박찬호 인스타그램

박찬호가 5일 KBO리그 개막을 축하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사진 박찬호 인스타그램

박찬호(47)가 KBO리그 개막을 축하하며 “우리 프로야구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아서 기쁘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어렵게 시작하는 KBO리그가 이번 기회에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서 한국 야구의 위상이 높아지면 좋겠다”며 이같이 썼다. 이어 “이번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워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1994년부터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124승98패 평균자책점 4.36의 성적을 남겼다. 박찬호가 남긴 124승은 지금까지 아시아인 최다승 기록으로 남아있다.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박찬호는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2012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로 돌아와 한 시즌을 뛴 뒤 은퇴했다. 은퇴 후엔 방송에서 메이저리그 경험을 풀어내는 ‘투머치토커’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을 딛고 한국프로야구 KBO 리그가 개막한 5일 한국 야구는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KBO리그로 관심을 쏠린 것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중계권 계약을 맺고 5일 대구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전을 시작으로 KBO 리그를 하루 1경기씩 생중계하기로 했다. 이날 개막전에는 상당수 외신기자가 열띤 현장 취재를 벌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AP통신과 뉴욕 타임스, USA투데이 등 유력 매체들도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면서 프로야구가 시작됐다”라며 KBO리그 개막을 일제히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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