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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 워크숍, 혁신 강조 “다 바꿔야, 8대2 가르마도 말라”

중앙일보

입력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당선인 합동 워크샵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뉴스1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당선인 합동 워크샵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뉴스1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29일 “오늘 워크숍에서 의원님, 당선인님들께서 모아주신 총의를 기초로 해서 미래통합당의 지도 체제가 수습되고,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면 미래한국당과 통합당의 통합시기, 방식, 절차 등을 소통하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국회의원-당선자 합동 워크샵에 참석해 “4·15 총선에서 틀림없이 우리는 국민들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았지만 절망 속에도 희망의 싹은 트고 있었다”며 “미래한국당이 더불어시민당을 14만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하며 의석에서도 2석을 더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민심은 우리 미래한국당에게 보다 더 청년과 여성에게, 보다 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소외받는 국민들에게 다가서며, 동서가 화합하고 국민통합시대를 열어가라는 길을 제시하신 것 같다”면서 “야당으로서 단순한 비판이나 정치적 공세가 아닌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행복이 충만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과 정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및 당선인 합동워크샵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및 당선인 합동워크샵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한국당은 이날 워크숍에서 국회의원과 당선인들이 조를 이뤄 상임위원회 활동, 보좌진 운용 등 국회 활동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선·후배 문답의 시간’도 가졌다. 송희경 의원은 이 자리에서 “‘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며 혁신을 강조한 이건희 회장의 당부처럼 우리도 정말 다 바꿔야 한다”며 “어느 자리에 가더라도 시대에 발맞춰 나갔으면 좋겠다. 남성 의원, 당선자들이 이른바 ‘8 대 2 가르마’도 가급적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과 당선인의 자유발언, 모종린 연세대 교수·박대성 페이스북 대외정책 부사장·김은희 테니스 코치의 특강, 국회 활동에 대한 국회의원과 당선인들 간 문답 등도 진행했다.

김 코치는 ‘청년들이 바라보는 보수정당’을 주제로 강의하며 “청년 세대가 (자신이) ‘보수’라고 말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박대수 당선인은 “미래한국당은 중도정당이다. 스스로 지지층을 가둬선 안 된다”며 “유튜브에 등장하는 주장에 휩쓸려서는 절대 안 된다. 정확한 근거를 들어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경희 당선인은 “좌와 우, 진보와 보수, 이런 것은 정말 한가한 이야기”라며 “앞으로 생활밀착형으로 가야 한다. 여성, 아동, 장애우 등 정책과 법안에 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워크숍 행사장 맞은편에 있는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찾아 합동 참배하기도 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29일 오후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88주년을 기념해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합동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 미래한국당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29일 오후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88주년을 기념해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합동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 미래한국당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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