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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80%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버틸 수 있는 기간은 평균 2.6개월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그에 따른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도 10명 중 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ㆍ구직 플랫폼인 사람인이 성인남녀 3725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을 조사해 28일 놓은 결과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9.7%가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답답함이 68.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출을 못 하는 것(58.3%) ▶ 여행이나 나들이 못 감(51.5%) ▶지인, 친지를 만나지 못함(36.3%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 돌봄의 장기화(11%)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도 많았다.

자료 사람인

자료 사람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44.5%로 절반에 육박했다. 하지만, 이런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77.6%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93%가 자신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98.2%), 40대(96.7%), 30대(92.3%), 20대(90.6%)의 순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율이 높았다.

실천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으로는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95.2%)이 가장 많았다. 이어 ▶ 지인과의 약속, 모임 갖지 않기(59.4%) ▶쇼핑 등은 온라인으로 하기(43.1%) ▶대화 시 다른 사람과 충분한 간격 유지하기(38.1%) 순이었다.

한편 응답자들의 74.8%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버틸 수 있는 한계 기간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평균 2.6개월로 집계됐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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