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팔 이식수술자 거부반응 위기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초로 팔 직접 이식수술을 받은 뉴질랜드남성이 수술 18개월만에 이식된 팔에 거부반응이 발생, 팔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다고 병원측 대변인이 30일 밝혔다.

이식수술을 받았던 클린트 홀램(49) 은 호주 퍼스 소재 찰스 가드너경 병원에서 거부반응에 따른 긴급 치료를 받고 있다고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환자가 거부반응으로 인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해줄수있다"며 "그밖의 사항은 환자의 비밀 보호를 위해 공개할수 없다"고 밝혔다.

홀램은 지난 98년 프랑스 리용에서 13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통해 당시 41세였던모토사이클 선수의 팔을 이식받아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다.

홀램에 대한 이식수술 뒤 미국 켄터키주의 루이빌 의사들이 유사한 수술을 시행한 바 있으며 홀램의 수술을 집도했던 프랑스 의사들이 양팔 이식수술을 실시하기도했다.

홀램은 뉴질랜드에서 사기죄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동력사슬톱으로오른팔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퍼스 호주>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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