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조직 통합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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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을 거듭해온 통합의료보험의 조직체계가 단일본부 및 지사체제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1본부 2지사 체제를 주장해온 직장의료보험 노조의 파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7월 통합의보조직(가칭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을 일원화하되 단일 지사내에 한시적으로 담당업무를 구분해 운영키로 의결, 보건복지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건강공단본부 조직에 직장의보 담당임원을 두지 않기로 하고 지사조직도 직장과 지역의보를 통합하기로 했다.

다만 지사 조직내에 한시적으로 직장관리부와 지역관리부를 구분하되 인사.총무.보험급여 등을 담당할 행정지원부는 나누지 않기로 했다.

건강공단의 정원은 1만6백33명으로 하되 통합대상 의보조직의 총원이 1만2천여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 이들의 고용을 승계해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순차적으로 정원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지사수는 현재 지역의보 1백88곳, 직장의보 1백39곳을 2백23개 지사 12개 출장소로 줄이기로 했다. 차흥봉(車興奉) 보건복지부장관은 최종안을 20일 오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직장의료보험 노조는 "직장의보측 요구사항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며 파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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