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퇴근시간 1시간27분…가장 많이 탄 버스는 143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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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수가 가장 많은 지하철 2호선 모습. 연합뉴스

이용객수가 가장 많은 지하철 2호선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데 평균 1시간 27분이 걸렸다. 수도권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버스 노선은 서울 정릉에서 개포동 구간을 운행하는 143번이다. 또 승·하차 승객이 몰리는 지하철은 강남역이었다.

국토부, 대중교통 이용실태 분석 #하루 대중교통 요금은 2162원 #정릉-개포동 운행 143번 인기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수집한 67억3000만건의 교통카드 데이터로 이같은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분석해 23일 발표했다.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자 수는 73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명 늘었다. 지역별 일평균 교통카드 사용자 수는 서울이 39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66만명, 인천 69만명 순이었다.

국토부

국토부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데는 1인당 평균 교통수단을 1.92회 이용했다. 서울은 2.14회 교통수단을 이용해 1.32회 환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시민이 대중교통 한번 이용하는 데 지출한 금액은 2162원이었다. 지역 간 이동하는 경우 인천-경기 2185원 서울-인천 2185원, 서울-경기 2059원을 썼다.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이동량은 하루 평균 133만건이다. 이는 경기와 인천에서 하루 평균 이동량의 24.2%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경우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평균 1시간 27분이 걸렸다. 인천에서 경기도가 1시간 52분으로 가장 오래 걸린다. 인천에서 서울 방향은 1시간 30분, 경기도에서 서울은 1시간 24분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호선 강남역

2호선 강남역

가장 많은 승차와 환승이 이루어지는 버스정류장은 ‘잠실 광역환승센터’다. 지난 한해 687만건 이용됐다. 2위인 사당역 4번 출구(559만건)보다 128건 많았다. 지하철 인기역사는 2호선 강남역이다. 지난해 이용객 수만 3643만명에 이른다. 출근시간만 따져보면 순위가 달라진다. 출근시간 가장 많이 몰리는 버스 정류장은 야탑역 종합버스터미널(63만건),지하철은 2호선 신림역(696만건)이다.

수도권에서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버스노선은 서울 정릉에서 개포동 구간을 운행하는 143번이었다. 광역버스는 성남시 구미동 차고지를 출발해 서울역으로 이동하는 9401 버스가, M버스는 수원시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구간을 운행하는 M5107번 이용객 수가 많았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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