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치언박싱의 주인공은 정봉주(60)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입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열린민주당 창당을 주도, 지난 4·15 총선에서 5.4%의 정당득표율(3석)로 열린민주당을 원내 정당으로 만들었습니다. 당초 예상(10석 이상)에 못 미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지난 20일 당 최고위원에서 물러났죠.
정 전 최고위원은 이번 총선 선거운동 기간 막판에 민주당 지도부 일부 인사에 대한 ‘막말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정 전 최고위원은 유권자들의 관심에서 사라지는 열린민주당을 다시 띄우기 위한 ‘노이즈마케팅’이었다고 하면서 “육두문자는 실수로 나온 발언이긴 했지만, 실제 선거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최강욱 당선인(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영입과정에 대해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최 당선인에게 ‘너는 (민주당 주도 비례연합정당에)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하준호·김홍범 기자 ha.junho1@joongang.co.kr
영상·그래픽=장진영·강대석·왕준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