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 등에서 콜레스테롤 억제 신물질 분리

중앙일보

입력

벤처기업이 미역·다시마 등으로부터 콜레스테롤 억제효과에 뛰어난 폴리만뉴로닉산이란 신물질을 세계 처음으로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동아대 이진우 교수와 부경대 변재형 교수 등이 설립한 바이오벤처기업인 케이비피(대표 이상재)는 22일 미역·다시마 등 갈조류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폴리만뉴로닉산을 분리·정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물질은 동맥경화 등 성인병의 원인인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학계에 알려져 있다.

또 혈청 GOT와 헷에 대한 상승억제 효과가 높아 간기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는 물질이다.

케이비피 관계자는 "폴리만뉴로닉산을 분리 정제하기는 세계 최초"라며 "폴리만뉴로닉산이 50%정도 함유된 저분자 알긴산의 경우 일본에서만 생산돼 기능성 음료의 첨가제 등으로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비피는 폴리만뉴로닉산을 약품 보다는 기능성 식품의 첨가제로 우선 제품화할 계획이다.

이경아 중앙일보 인터넷 명예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