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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인]10년 만에 다시 국회 입성한 이광재…“싸움의 정치 끝낼 것”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이광재(55) 후보가 강원 원주갑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되며 10년 만에 다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사진 이광재 당선인 캠프

더불어민주당 이광재(55) 후보가 강원 원주갑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되며 10년 만에 다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사진 이광재 당선인 캠프

“원주를 대한민국 중소도시 중 교육, 일자리, 문화, 의료, 주거에서 성공한 모범사례로 만들어 전국에서 배우러 오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4차례 선거 모두 승리하며 선거 불패 기록 이어가 #원주-여주 복선전철 조기 착공 및 문막역 설치 공약 #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55)가 강원 원주갑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되며 10년 만에 다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16일 오전 1시 현재 90.44%가 개표된 결과 이 당선인은 47.56%를 득표해 42.23%를 얻은 미래통합당 박정하 후보(53) 등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국회의원과 도지사 등 4차례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선거 불패 기록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이 당선인은 “이광재의 손을 잡아주신 원주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는 원주시민들과 강원도민들의 지지로 30대에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40대에는 최연소 강원도지사가 됐다”며 “그리고 다시 10년 만에 제가 사랑하는 원주에서 3선 국회의원으로 선택받았다. 이제는 제가 원주시민들과 강원도민들에게 은혜를 갚을 차례”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주요 공약으로 원주~여주 복선전철 조기 착공 및 문막역 설치, 디지털헬스 부론국가산단 지정(조성), 바이오·생명건강산업분야 선도 기업 유치, 원주 미래교육위원회 신설 등을 제시했다.

먹고 사는 문제 반드시 해결

더불어민주당 이광재(55) 후보가 강원 원주갑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되며 10년 만에 다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사진 이광재 당선인 캠프

더불어민주당 이광재(55) 후보가 강원 원주갑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되며 10년 만에 다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사진 이광재 당선인 캠프

 이 당선자는 18대 의원이던 2010년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도지사에 당선됐지만 2011년 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형이 확정되면서 지사직을 상실했다. 10년 동안 피선거권도 제한돼 2021년 1월에야 선거 출마가 가능했지만 지난해 말 특별사면되면서 이번 선거에 출마할 수 있었다. 이 당선자는 고향인 평창이 아닌 중·고교를 다닌 원주에 출사표를 던졌고 선거운동 기간 내내 상대 후보에 앞서나갔다.

 원주갑은 4년 전 당시 민주당 권성중 변호사가 출마했던 지역구다. 당시엔 새누리당 김기선 후보가 134표 차이로 당선됐다. 이에 설욕을 노렸던 권 변호사는 이 당선자가 원주갑을 선택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이 당선자는 “무엇보다 지긋지긋한 ‘싸움의 정치’를 끝내고 ‘먹고 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원주를 전국에서 교육과 경제로 성공한 모델이 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다시 일 할 기회를 주신 의미를 잊지 않고 원주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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