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1일만에 코로나 확진, 미국서 온 20대 중국인 여성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4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탑승장에서 관계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이용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4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탑승장에서 관계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이용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뉴스1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제주도내 12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11일 만이다.
제주도는 14일 오후 11시쯤 미국에서 입국한 20대 여성 중국인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지난 13일 오전 7시40분쯤 대한항공 KE1201편으로 제주로 갔다. 이후 택시를 이용해 거주지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4일 구급차를 이용해 관할 보건소에 가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4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차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이뤄진 2차 검사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 미국 입국자는 입국 후 3일 이내 의무적으로 전수검사를 받게 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입국일부터 최종 판정일까지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며,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는 A씨를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 입원시키는 한편 A씨 동선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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