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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권하는 겨울철 ´꾸러기 건강식´

중앙일보

입력

밥먹고 나간지 얼마 안된 아이가 양 볼과 코 끝이 빨갛게 얼어 들어오면서 먹을 것을 찾는다. 집안에 있던 엄마가 정성껏 만든 간식을 내주면 아이는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른다.

요리연구가 김경분(41)씨는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위가 작아 세 번의 식사로는 에너지를 충분히 얻지 못한다" 며 "간식을 통해 열량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고 말했다.

푸드코디네이터 조은정(47)씨는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이 좋지만 지방식품도 필수이므로 가끔 튀김요리도 해 줄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최근 두 아들과 함께 요리책 ´오영실의 간식나라(웅진출판)´ 을 펴낸
오영실씨(34)는 "주방도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훌륭한 놀이공간이 된다"며 "조금 번잡하더라도 자녀와 간식을 만들어 볼 것" 을 권했다.

이들 세 요리전문가가 추천한 추위를 이길 수 있는 겨울철 영양간식을 소개한다.

김경분씨 추천

우유묵 무침
①물에 담가 충분히 불린 한천을 1큰컵 준비한다.
②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한천과 물을 넣고 끓여 완전히 녹으면 우유(1큰컵)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 약한 불에서 저어가면 끓인다.
③깊이가 있는 그릇에 물을 바르고 부은 뒤 식혀 묵을 만든다.
④우유묵을 먹기 좋게 썰어 식성대로 양념장을 해 무쳐낸다.
⑤쑥갓이나 오이 등 야채와 함께 무쳐도 좋다.

우유 달걀찜
①달걀(2개)에 설탕(1큰술)과 소금(1작은술)을 넣고 거품이 나지
않도록 푼다.
②우유를 달걀물에 조금씩 넣으면서 거품이 나지 않게 섞은 후 고운
망에 거른다.
③피망.당근.양파 등 야채는 잘게 썰고, 새우(2개)는 두툼하게 자른다.
④달걀찜 그릇 안쪽에 물을 바르고 달걀물을 7부정도 붓어 찜통에 올린다.
⑤수증기 물이 떨어지지 않게 뚜껑을 덮어주고 찜하는 중간에 반숙 상태가 되면 준비된 야채와 새우를 넣고 익힌다.

조은정씨 추천

고구마치즈과자
①고구마(중간크기 2개)를 삶아서 껍질을 벗긴 후 곱게 으깬다.
②치즈(1장)은 다져서 설탕(2큰술), 다진 당근(2큰술), 다진 파슬리(2큰술)와 함께 고구마에 넣고 섞는다.
③메추리 크기만하게 랩에 담아 동그랗게 비틀어 모양을 낸다.

과일튀김
①바나나(2개)는 껍질을 벗겨 5㎝길이로 어긋썰기를 한다.
②달걀흰자는 거품을 낸 후 노른자를 섞고 밀가루를 넣어 튀김옷을 만든다.
③바나에 튀김옷을 고르게 입혀 1백70℃ 식용유에서 노릇하게 튀겨낸다.
④바나나 대신 사과나 딸기 등을 사용해도 좋다.

오영실씨 추천

조랭이떡 자장볶음
①떡볶이떡을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식힌 다음 작게 자른다.
②떡 중간부분에 쇠젓가락을 대고 돌려가면서 장구모양을 만든다.
(아이들을 시키면 좋다)
③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잘게 썬 양파(3큰술), 다진 마늘(1큰술), 다진 쇠고기(50g)를 볶다가 맛내기술(반큰술)과 춘장(1큰술)을 넣어 볶는다.
④여기에 육수(4큰술)를 넣고 끓이다 설탕(1큰술)으로 간하고 녹말물을 약간 넣은 다음 준비한 조랭이떡을 섞는다.

삼색주먹밥
①다진 쇠고기(50g)를 간장.후춧가루.설탕을 넣은 양념장에 버무려
볶는다.
②게맛살(2개)를 곱게 다진다.
③참치(50g)는 기름을 빼고 깨소금을 넣어 버무린다.
④달걀은 삶아서 노른자만 체에 곱게 으깨 내린다.
⑤밥에 소금으로 간을 한 뒤 모양틀에 넣거나 손으로 모양을 만들면서 준비된 쇠고기, 참치, 게맛살을 눌러 넣고 각각 노른자, 통깨, 김가루를 묻혀서 낸다.

유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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