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말라리아 환자 발생

중앙일보

입력

울산에서 올 겨울들어 처음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8일 울산시 남구 달동 선사내과 이복근(37)원장에 따르면 지난 1일 독감 증세로 병원을 찾은 오모(25.중구 우정동)씨가 주기적인 발열과 오한, 발한 증상을 보여 녹십자 의료재단에 정밀 검진을 의뢰한 결과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남구 보건소는 오씨가 지난 6월 경기도 동두천에서 군 복무를 한 후 제대한 경력으로 미뤄 군 복무 당시 말라리아 매개체인 중국 얼룩날개 모기에 물려 감염됐다가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중이다.

이 원장은 "오씨는 현재 항말라리아 치료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완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말라리아는 오한과 발열 증상을 보이며 임산부나 노약자의 경우 심하게 감염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법정 2종 전염병이다.(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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