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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과 말기 신부전증

중앙일보

입력

말기 신부전증이란 신장이 더이상 기능을 적절히 유지할 수 없게 되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신장 기능이 정상 기능의 10% 이하로 떨어진 경우에 나타납니다.

▣ 당뇨병 환자에서 말기 신부전증은 어떻게 치료하는가?

신장이식, 혈액투석, 복막투석과 같은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치료법의 선택은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 병의 진전 정도, 생활방식을 고려하여 담당의가 추천하여 환자의 원하는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각 치료형태의 성공률은 이 계획단계에 있어서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이 최종적인 것은 아닙니다.
이 치료법들은 시기를 달리하여 다시 결정될 수 있으며 환자는 시기에 따라 이러한 치료중 한가지를 다시 선택하면 됩니다. 환자의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들은 이런 다양한 치료법들에 대하여 환자와 의논하고 궁금한 사항에 대해 자세히 답변해 줄 것입니다.

▣ 당뇨병 환자도 신장 이식을 받을 수 있는가?

받을 수 있습니다. 이식될 신장은 환자의 가족이나 친척 가운데 한 사람이 줄 수도 있고 혹은 죽은 사람의 몸에서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만약 새로운 신장을 이식 받게 되면 인슐린의 용량이 더 중가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전보다 식사를 더 많이 하게 되며 이식된 새 신장을 몸에서 거부하는 반응을 막기 위해 스테로이드(스테로이드의 부작용으로 당뇨가 나타남)가 사용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식받은 새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면 다른 새 신장을 받을 때까지 당신은 투석치료를 받아야만 합니다. 때로는 신장이식과 함께 췌장이식을 하기도 합니다.

▣ 당뇨병 환자를 위한 혈액투석이란?

혈액투석은 말기 신부전증 환자에게 시행하는 가장 흔한 치료법입니다. 혈액투석을 받기 위해서는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이 수술을 받으면 혈관은 점점 더 큰 정맥이 되는데 이를 동맥정루(fistula)라고 합니다. 혈액투석시 주사바늘을 이 동맥정루에 삽입하여 인공신장기계와 연결합니다. 이 기계는 몸속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걸러 주어 혈액을 깨끗이 해 줍니다. 이 치료는 매번 4~5시간 동안 지속되며 보통 일주일에 3회 정도 시행됩니다.

▣ 당뇨병 환자를 위한 복막투석이란?

당뇨병 환자에게는 흔히 복막투석이 시행됩니다. 복막투석은 혈액투석에서처럼 환자의 혈액이 몸 밖에서 걸러지지는 않습니다. 혈액은 배안에 있는 공간(복강)을 둘러싸고 있는 혈관속에 그대로 있게 됩니다. 이 공간을 싸고 있는 막(복막)은 마치 필터와 같은 작용을 합니다.

복막투석을 하기 위해서는 도관(카테터)이라고 하는 플라스틱 관을 배안에 넣어 통로를 만드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투석치료 동안 배안에 있는 복강은 도관을 통해 투석액이라고 하는 액체로 천천히 차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혈액이 깨끗이 걸러지고 노폐물은 투석액으로 이동되어 제거됩니다. 일단 이 과정이 끝나면 사용한 투석액은 도관을 통해 빼내 버려집니다. 이 후에는 이 과정을 주기적으로 반복합니다.(보통 하루에 3~4번 정도 또는 밤 동안 걸쳐)

▣ 신장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저단백질 식이는?

최근 연구에 의하면 식이에서 단백질의 양을 낮추는 것이 신장손상의진행 속도를 낮춘다고 하였습니다. 환자는 의사와 저단백질 식이에 관하여 상담을 하여야 합니다. 만약 저단백식이를 계속해야 한다면 반드시 영양사와 함께 식이를 계획해야 합니다. 영양사와 상담없이 이 식이를 계속하게 되면 상태가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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