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고급 여성 구두 디자이너 세르조 로시(85)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졌다.
3일(현지시간)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로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고향인 중부 도시 체세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2일 숨을 거뒀다.
그는 1951년 자신의 이름을 딴 고급 여성 구두 제조회사를 세워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패션 영역에서 ‘메이드 인 이탈리아’에 고급화 이미지를 만드는 역할을 했다.
북부 밀라노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1999년 세계적인 프랑스 패션그룹인 케링에 인수됐다가 2015년 이탈리아의 사모투자펀드에 넘어갔다.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5242명으로 미국, 스페인 등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는 1만3915명으로 세계 최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