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해외유입 508건 중 2차감염 41건…대부분 동거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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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발 입국자가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격리통지서와 검역확인증을 들고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 런던발 입국자가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격리통지서와 검역확인증을 들고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 가운데 8%가량은 가족 등에게 2차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2주 동안 해외 유입 사례 약 508건 중에 추가적인 2차 감염을 일으킨 사례는 41건으로 파악하고 있다. 약 8% 정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동거 가족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자가격리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관련 대책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증상이 발현되기 이틀 전부터도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고, 무증상도 상당 부분 있다는 것이 최근 중국 발표와 세계적인 발생에서 확인되고 있다. 더 철저한 자가격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고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조금 더 관리대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자가격리 대상자의 동거인 중 특별히 고위험군을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 등에 대해서 별도의 강화된 대책을 내부적으로 검토·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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