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70대 남성 2명이 잇따라 숨졌다.
2일 대구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밤 0시37분께 A(74)씨가 숨졌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영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고 칠곡경대병원 입원 치료를 받았다. 기저질환으로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를 앓았다.
전날 23시45분께에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B(74)씨가 사망했다. B씨는 뇌경색과 편마비, 부정맥 등 기저질환으로 지난 1월 김신요양병원에 입원했다. 지난달 1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와 대구동산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김신요양병원에는 4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