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두통 및 편두통 치료에 효과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National Headache Foundation은 현재 사용 중인 두통 및 편두통 치료제(일반의약품)와 함께 카페인을 복용할 경우 통증 경감 효과가 40%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8월 20일자로 발표하였다.

그동안 두통과 관련된 카페인의 치료효과에 대해서 끊임없는 논란이 지속되어 왔으나 본 연구에 의해 그 효과가 명확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수잔 시몬스 회장(Executive Director)은 "이번 연구와 같이 명확한 결론을 이끌어낸 적은 없으며 이로 인해 두통을 호소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카페인 사용에 대한 혼란과 우려를 말끔히 해소하게 되었다."고 발표하였다.

그동안 카페인과 관련되어 우려되었던 점들은 지속적으로 과량을 복용함으로써 그 약물 효과가 경감되어 통증을 느끼게 되는 ´rebound headache´과, 지속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통증이 없다가 복용을 중단하면 통증이 재발하는 ´withdrawal headache´였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 카페인 함유 약물을 지시사항대로 복용하기만 한다면 ´rebound headache´는 발생하지 않으며 또한 ´withdrawal headache´의 경우에도 규칙적으로 계속 복용하는 환자에게서만 나타날 뿐이며 비정기적으로이를 복용할 경우에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발표하였다. 후자의 통증과 관련되어 마약과 같은 신체적 금단 현상이 카페인에서 발생한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으며 설사 있다 하더라도 그 증상이 매우 가벼운 것으로 보고되었다.

왕훈식 인터넷 명예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