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건강⑩ 수험생의 치아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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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피곤하고 스트레스 상태에 있는 수험생은 치아 건강에는 나쁜 여러 조건에 빠지기 쉽습니다. 불규칙한 식사와 빈번한 간식으로 인해 충치가 생길 우려가 많아지고, 식후에 양치질을 빠뜨리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시험 때까지 다음과 같이 관리해보십시오.

(1) 우선 칫솔을 가지고 다니면서 식후에는 꼭 양치질을 하도록 합니다. 식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은 치아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입안을 상쾌하게 하여 공부 효율도 증가될 것입니다.

(2) 자기 전에는 꼭 양치질을 합니다. 수면 중에는 침이 적게 나와 입안을 깨끗하게 하여 주는 자정 작용이 거의 일어나지 못하므로 자기 전에 하는 양치질은 매우 중요합니다.

(3) 수험생의 간식은 과일과 같이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을 위주로 하고 당분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은 피하도록 하여 충치 유발 요인을 줄입니다.

(4) 치통이 있을 경우에는 참지 말고 가까운 치과를 찾도록 하여 응급 처치를 받도록 하며, 시험 후에 본격적인 치료를 받습니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필요 없이 통증으로 고통받거나, 후에 더 큰 치료를 받을 가능성을 줄여야 할 것입니다.

(5) 시중에 나와 있는 불소 양치 용액을 양치질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충치 예방에 좋은 방법입니다.

(6) 마지막으로 시험 후에 가까운 치과를 찾아 그 동안 소홀히 했던 치아 건강에 대해 한번 체크를 해보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바람직할 것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구강진단과 고홍섭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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