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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완치뒤 재확진 사례 4건..대구·경북 추가 확진자 25명

중앙일보

입력

29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9일 오전 0시 기준으로 25명 추가됐다. 대구에서 23명이 늘어 6610명, 경북에서 2명이 늘어 1232명으로 집계됐다.

29일 제이미주병원 등 병원 중심 확진 #해외 입국자 관리도 계속…대구엔 280명 #지역완치율 증가…대구 57%·경북 55.8%

이날 대구시 추가 확진자는 대부분 병원에서 발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제이미주병원에서 신규 확진자가 23명이 더 나왔고, 한사랑요양병원에서도 1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와 함께 대구 북구 배성병원에서 1명, 달서구 위드병원에서도 1명이 나왔다. 배성병원과 위드병원은 누적 확진자가 각각 15명, 2명이 됐다.

대구시는 이들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병원 담당 즉각대응팁과 대구시 역학조사관들이 현장에서 상세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조치하고 있다.

지난 10일 군산의료원에 입원했다가 완치돼 21일 귀가한 확진 37세 여성 환자 1명이 23일 다시 증상을 보여 재검사,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재검사를 받은 결과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이 환자는 현재 대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입원 조치됐다. 환자를 태운 택시 기사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실시했지만 택시 기사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종연 대구시감염병관리단 부단장은 “대구에서 완치한 뒤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4건”이라며 “격리가 해제된 뒤에도 방역 지침을 잘 지키고 자가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 다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는지 살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9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대구시]

29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대구시]

해외 입국자 관리도 비상이다. 정부로부터 통보 받은 대구 지역 해외 입국자는 28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총 280명이다. 유럽 입국자가 213명, 아시아 18명, 아메리카 40명, 중동 5명, 오세아니아 4명 등이다.

대구시는 이 중 187명은 진단검사를 실시해 15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이 검역 단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3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93명에 대한 진단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유학이나 여행 등 이유로 외국에서 들어온 이들은 바로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를 반드시 지켜주고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나 관할 보건소에 연락한 후 안내에 따라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지역 코로나19 환자들의 완치 사례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28일 하루 동안 167명의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현재까지 모두 3770명이 완치돼 완치율은 약 57%까지 올라갔다.

이처럼 완치 사례가 늘어나면서 지난 27일 천안 우정연수원, 28일 경북대학교기숙사의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종료됐다. 29일에도 충북 제천 국민연금공단청풍리조트를, 31일 경북 칠곡 한티대구대교구 피정의집 사용을 종료해 대구 지역 경증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14곳에서 10곳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경북의 경우 28일 하루 동안 경산시 서요양병원 입소자 중 환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외에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경북 지역 코로나19 환자는 총 1232명이다. 이 중 687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완치율은 약 55.8%다. 대구와 경북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05명, 41명이다.

채 부시장은 “밀폐된 장소에서의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 조금만 더 참아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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