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체 267개 신약물질 ´개발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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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의 국산신약 개발에 이어 국내에서 현재 개발중인 신약은 모두 267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3월부터 6월까지 국내 제약사중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79개 기업 86개 연구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약사들이 개발중인 순수신약은 43개 제약사의 137개 물질, 순수 신약이 아닌 제제나 제형개발 등 개량신약은 51개 제약사의 130개로 모두 267개 신약물질이 개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현재 후기임상 2상 시험에 진입한 동화약품의 간암치료제 `미리칸주´를 비롯 4∼5개 신약이 내년안으로 시판허가를 받을 예정이어서 내년 이후 본격적인 국산 신약시대로 접어들게 될 전망이다.

또 올해 이들 제약업체가 투자할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2천225억원에 비해 10.5% 늘어난 2천488억원으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연구개발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협회 한희열(韓熙烈) 실장은 ´미국 화이자사가 비아그라의 대성공으로 매출이 28% 증가하고 세계 3위의 제약업체로 성장한 것은 신약개발 효과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라며 ´SK케미칼에 이어 국내 제약업체들의 신약개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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