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로 꽃-과일 오래 저장 가능

중앙일보

입력

발기촉진제인 비아그라는 꽃을 시들지 않게 하고 과일-채소의 저장기간을 연장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스라엘 바르-일란대학 식물학자인 야코브 레셈 교수와 호주 뉴캐슬대학의 론윌스 교수는 20일 예루살렘 포스트와의 회견에서 비아그라가 산화질소와 유사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어 식물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게 한다는 사실이 실험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레셈 교수와 윌스 교수는 비아그라 1mg을 물에 타서 꽃병에 투입한 결과 꽃이 일주일내내 시들지 않았으며 비아그라 용액으로 처리한 과일과 채소는 저장기간이 두배로 연장되었다고 밝혔다.

두 교수는 앞서 산화질소를 이용해 꽃과 작물의 저장기간을 연장시키는 기술을 개발,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레셈 교수는 그러나 비아그라가 과일과 채소에 흡수될 경우 환경과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하고 비아그라를 과일-채소의 신선도를 유지하는데 이용하기에 앞서 그 안전성에 관한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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