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인성장호르몬 개발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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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대표 유충식)은 95년 1세대 인성장호르몬인 ´그로트로핀 주´발매에 이어 지난 수년간 약 3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2세대 인성장호르몬의 개발에 성공했다.

새로 개발된 2세대 재조합 인성장호르몬제제인 ´그로트로핀Ⅱ주´를 지난 10일 식약청으로부터 제품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그로트로핀Ⅱ주´는 대장균에서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한 1세대 인성장호르몬(메치오닐 인성장호르몬)의 생산 기술에 효소공학기술을 접목시켜 메치오닐 인성장호르몬으로부터 메치오닌을 완전히 제거시킨 천연형 인성장호르몬이다.

96년 12월부터 98년 8월까지 성장호르몬 분비결핍으로 인한 왜소증환자를 대상으로 ´그로트로핀Ⅱ주´의 안전성·유효성 평가를 위한 3상 임상시험에서 뛰어난 성장촉진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을 나타냈다.

특히 가톨릭성모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중앙병원, 부산백병원, 경북대병원 등 전국의 6개 의료기관에서 실시한 3상 임상시험 결과 ´그로트로핀Ⅱ주´는 투여 1년후 평균 9cm의 탁월한 성장촉진 효과를 나타냈고 성장호르몬에 대한 항체생성율도 낮으며 특이한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약물임이 확인 되었다.

또 동아제약은 확보된 인성장호르몬 생산기술의 우위를 기반으로 제품의 단가를 낮춰 환자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축적된 생명공학기술 노하우와 국제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사장의 진출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김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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