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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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는 심장으로의 혈류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있습니다. 협심증이 있는 경우는 이 관상동맥이란 혈관이 좁아지게되어 심장 근육이 필요로하는 산소요구량이 충분히 조달되지 못함으로 인해 산소공급부족으로 가슴을 죄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 원인
협심증의 주된 원인은 관상동맥에 생긴 죽상경화증과 관상동맥의 경련이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허혈성 심장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 인자들에 대해서 설명한 것입니다.

죽상경화증을 야기하는 위험인자들에는 고지혈증,흡연 그리고 고혈압이 포함됩니다. 여러가지 연구에서 혈중 총 콜레스테롤치가 높을수록 심혈관질환의 발생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으며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는 관동맥질환의 발생율이 2배로 높다고 합니다. 흡연에 의해 관동맥질환이 증가하는 이유는 니코틴에 의해서 관상동맥이 좁아지고 심근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하루 한갑씩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허혈성심장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3-5배에 달합니다. 순한 담배라도 담배 연기를 더 깊이 더 많이 마시는 경우는 독한 담배와 비교해서 안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금연을 할 경우 흡연에 의한 위험성은 즉각 감소하기시작하여 1년정도 금연을 하면 과거의 흡연에 의한 위험성으로부터 50% 정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비만증이 있는 경우에도 심장 질환의 위험이 따릅니다. 비만증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심하며 특히 둔부 둘레에 비해서 허리 둘레가 긴 사람은 더욱 더 허혈성 심장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부족으로 인해서도 허혈성 심질환이 가능하다고 보는 데 한 임상연구에 따르면 육체적 활동성이 적은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서, 육체적 활동성이 많은 근로직에 종사하는 사람들보다 허혈성 심장질환의 발생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있습니다.
권유되는 운동에는 수영, 조깅, 등산, 자전거타기등과 같은 몸 전체의 근육을 골고루 쓰면서 심폐기능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좋다고 합니다.
사람의 성격이 허혈성 심질환의 발생정도와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심리적 스트레스와 A형 성격(경쟁적이고,성취욕이 강하며,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저돌적인성격)이 허혈성 심장질환의 발생, 심장마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연구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A형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B형 성격(수동적이고 주위의 스트레스에 둔감한 성격)에 비해 허혈성 심질환의 발생률이 약 1-3배정도 높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 증상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 주된 증상입니다. 통증은 조여드는 느낌,압박하는 듯한 느낌 또는 쥐어짜는 듯한 느낌으로 옵니다.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는 가슴가운데 흉골부위에서 발생하여 목, 턱, 팔의 내측으로 전파되어집니다. 이러한 통증을 유발시키는 요인들로는 운동을 하고 있었다거나 화를 내고 있었다거나 추위 또는 식사 등이있습니다. 통증은 약 3분에서 10분 정도 지속되고 안정을 취하거나 나이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을 혀 아래 투약하는 것에 의해서 완화가 됩니다. 그러나 가슴에 통증이 없이 호흡곤란, 부정맥 또는 저혈압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진단 및 검사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심전도 검사가 있는 데 약 50%의 환자에서는 안정시에 검사하면 정상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운동부하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일정한 운동을 하는 동안 협심증의 증상이 관찰되는 지를 알 수 있는 검사입니다. 그외에 핵의학검사법인 Stress-SPECT, 운동부하 방사성핵종 심혈관 촬영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확실한 진단을 요하는 경우에 시술하는 관상동맥촬영술이 있는데 이것은 심장동맥의 어느부위가 어느정도 좁아져 있는 지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 치료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가슴의 통증은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것이므로 응급상황임을 인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또 협심증의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위험을 발생시킬 수 있는 선행 요인들을 교정해주는 것입니다. 특히 흡연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금연할 경우 그 효과를 확실히 얻을 수 있는 인자입니다. 그외 고지혈증,고혈압, 당뇨병이 있을 경우 치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체중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협심증과 관련된 약물로 보통 협심증 환자에게 갑자기 통증이 나타날 때 투약권유를 하는 nitroglyserin 은 가슴에 통증이 느껴질시 혀밑에 한알씩 넣어 저절로 녹아 흡수되게 하는 것으로 최대한 3번까지 5분 간격으로 통증이 완화되지않으면 사용하도록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협심증 진단을 받고 이약을 투약하는 사람은 통증이 올 때 일단 안정을 취하고 약을 투여해보며 통증이 가라 앉지 않을시에는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야 합니다.

관상동맥이 심하게 좁아져 있는 경우는 다리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도관을 삽입한 뒤 풍선으로 혈관을 늘려주는 관상동맥성형술을 순환기 내과에서 시술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내과적 방법으로 효과를 볼 수 없을 때에는 흉부외과에서 다리정맥 일부를 떼어내어 심장의 막힌 혈관을 대체하는 관상동맥우회수술을 받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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