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죽다살아난 민경욱···황교안 재의 요구 받은 공관위, 경선키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2일 민현주 전 의원이 단수 추천된 인천 연수을 지역구를 경선으로 변경했다. 당 지도부의 공천 재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인 것이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최고위의 재의 요구에 대해 심의를 한 결과 최홍(서울 강남을), 서병수(부산 부산진구갑), 김원성(부산 북강서을), 서일준(경남 거제) 등에 대해서는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민경욱, 민현주 후보(인천 연수을)와 이두아, 홍석준 후보(대구 달서갑)는 각각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지역구에 대한 새로운 결정 사항도 발표됐다.

서울 강남병에는김미균 현 시지온 대표가 우선추천됐다. 김 위원장은 “김미균 후보자의 경우 22세에 대한민국 최초로 IT 기반 소셜벤처를 창업한 인재”라고 소개했다.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군에서는 유상범 전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과 홍병천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이 경선으로 맞붙게 됐다.

경북 영주시·영양·봉화·울진군에서는 박형수 전 대구고등검찰청 부장검사와 이귀영 미국 연방 공인건축사, 황헌 전 MBC 앵커가 3자 경선을 치른다.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군에서는 김희국 전 의원과 천영식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양자 경선이 진행된다.

호남 지역도 대거 발표됐다. 광주 북구갑에서는 범기철 호남의병연구원장이 단수추천, 전북 익산시갑에서는 김경안 전 서남대 총장이 단수추천됐다. 전남 목포시에는 황규원 캐릭터콘텐츠문화진흥원 이사가 단수추천을 받았다.

전남 순천·광양시·곡성·구례군갑에서는 천하람 젊은보수 대표가 단수추천을 받았으며 전남 여수시을에는 심정우 전 호남대 관광경영학과 초빙교수가 단수추천을 받았다.

청년벨트 지역인 경기 광명시을에서는 김용태 전 새로운보수당 청년대표가 우선추천을 받았다.

앞서 황교안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를 열고 공관위에 인천 연수을 지역 공천 등 6곳의 공천 결과에 대해 다시 판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인천 연수을은 민경욱 의원(초선)의 지역구로, 민 의원은 공관위 심사 결과 컷오프(공천배제)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