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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가브랜드경쟁력 지수]래미안ㆍLG휘센ㆍ삼성 노트북ㆍ쏘나타ㆍ아반떼 17년 연속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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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NBCI 로고. 중앙포토

NBCI 로고. 중앙포토

한국생산성본부 123개 브랜드 조사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ㆍ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조사에서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브랜드는 뭘까.
2020년 NBCI 조사에서 ‘래미안(아파트)’, ‘LG휘센(에어컨)’, ‘삼성(노트북)’, ‘쏘나타’, ‘아반떼’ 등 5개 브랜드가 1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제조업을 종합한 기준으로 ‘설화수’가 81점으로 123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엑센트’, ‘쏘나타’, ‘쿠쿠’, ‘카스’, ‘제주삼다수’가 80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제조업 조사 결과, 국내 브랜드의 경쟁력 수준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8일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제조업 36개 업종의 NBCI 평균은 75.0점(100점 만점)으로 지난해보다 0.4점(+0.5%) 높아졌다. 지난해 상승 폭(1.4%)보다는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조업의 브랜드 경쟁력은 2018년 다소 꺾였다가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NBCI 제조업 조사대상은 크게 ▶자동차 ▶생활가전 ▶휴대용 전자제품 ▶식음료 ▶패션ㆍ의류 ▶생활ㆍ기호(아파트, 여성용 화장품, 담배, 가정용 가구) 등 6개 부문으로 나뉜다. 전반적으로 모든 부문의 NBCI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했다. 이 가운데 패션의류(+0.9%), 생활가전(+0.7%), 생활ㆍ기호(+0.7%)가 타부문보다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식음료(+0.5%)와 자동차(+0.3%)가 뒤를 이었다. 휴대용 전자제품(+0.0%)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브랜드 경쟁력이 상승한 이유는 주요 평가요인인 브랜드 인지도(+0.5%)와 이미지(+0.6%), 관계(+0.7%)가 고르게 상승한 덕이다. 제조업 전체 NBCI 상승에 영향을 미친 패션ㆍ의류 부문 역시 인지도, 이미지, 관계가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경형 자동차(+2.7%), 여성용 화장품(+2.7%), 의류건조기(+2.7%)의 상승 폭이 컸다. 이에 반해 태블릿, 소주, 대형자동차, 냉장고, 아파트는 하락했다. 특히 아파트(-2.7%)의 하락 폭이 컸다.

개별 브랜드로는 중형 자동차의 ‘쏘나타(+3.9%)’, 가스보일러의 ‘경동나비엔(+2.7%)’, 경형 자동차의 ‘모닝(+2.6%)’, 스마트폰의 ‘갤럭시 S(+2.6%)’, 에어컨의 ‘LG 휘센(+2.6%)’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어떻게 조사했나
한국생산성본부는 매년 67개 업종의 24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를 조사한다. 상반기엔 제조업, 하반기엔 서비스업의 조사 결과를 각각 발표한다. 올해는 2020년 상반기 한국을 대표하는 36개 업종 123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복수의 조사업체(유니온리서치ㆍ마크로밀엠브레인ㆍ리서치앤리서치)가 진행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브랜드별 NBCI는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및 관계에 대한 평가 점수에 가중치를 반영해 100점으로 산출한다. 해당 브랜드를 쓰는 ‘주사용 고객’과 경쟁 브랜드를 쓰는 ‘비사용 고객’의 평가가 모두 반영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47일간 이뤄졌다. 조사 대상은 전국 5대 광역시 시민 1만 7220명으로 일대일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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