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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불의와 협잡에 굴하지 않는다"…무소속 출마 시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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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의와 협잡에 순응하는 것은 홍준표답지 않은 처신이다. 이번 양산을 공천 심사는 불의와 협잡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홍 전 대표는 9일 오후 2시 경남 양산에 있는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무소속 출마 선언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홍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출마 지역구에 대해) 여러가지로 고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5일 홍 전 대표는 공관위에 의해 경남 양산을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됐다. 당초 홍 전 대표는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했으나, 공관위의 '험지' 출마 요구에 경남 양산을로 출마지를 바꾼 바 있다.

한편 홍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공천 탈락을 통보받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이날 "당을 잠시 떠난다.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며 미래통합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동안 통합당 지도부는 김 전 지사에게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했으나 자신의 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함평을 고수해 결국 공천에서 배재됐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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