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7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성주 13세 중학생의 언니다.
울산 7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 #전날 확진된 13세 성주 중학생 언니 #근무지인 이손요양병원 출입 통제 중 #동료 7명과 환자 11명도 격리 조치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울주군 이손요양병원에서 작업치료사로 근무하는 23세 여성 A씨가 27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이다.
따라서 A씨가 근무했던 이손요양병원은 현재 출입 통제 상태다. 이손요양병원에는 의사 15명과 간호인력 112명, 재활치료사 61명, 행정요원 등 기타 직원 65명이 근무하며 중증 환자 등 394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요양병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진료를 중단한 채 방역 소독에 나섰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언니와 접촉했던 동료 7명과 환자 11명을 격리 조치했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동생이 신종 코로나 검사를 한 다음 날인 25일부터 요양병원에 출근하지 않았다. 울산시는 "다른 치료사와 동료, 환자 모두 접촉 당시 마스크를 쓰고 있어 코호트 격리 대상까지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앞서 26일 보건당국은 방학을 맞아 언니 집에 온 13세 여학생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경북 성주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최근 울산의 언니 집에 있다가 24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였다. 같은 날 울산 서울산보람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했고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주군보건소는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A씨의 동생은 주소지인 경북 성주군 자택으로 이송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