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속보]트럼프 "韓 입국제한, 적절할 때 할수도…지금은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NB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NB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한국 및 이탈리아에 대한 여행이나 입국제한 조치 여부에 "지금 당장은 적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때에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30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나라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들은 그들의 나라에 대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22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같은날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틀 뒤인 24일 최고 단계인 3단계(불필요한 여행자제)로 격상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만일의 사태에 잘 대비하고 있다"며 "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조기 국경 폐쇄는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또 의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백악관이 요청한 25억 달러(약 3조원) 규모보다 더 많은 액수를 배정한다면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24~25일 인도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