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대표단 통역 60대 44년만에 혈육 만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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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민주당 초청으로 방한중인 마르티노프 IMEMO소장 일행 중 통역으로 내한한 유학귀씨(64) 가 김포공항에서 44년만에 극적으로 누나 유계숙(74)·큰형 유한구(71)씨 등 가족과 상봉.
유씨는 지난 45년 징병으로 끌려갔다 참전 4일만에 소련군 포로가 된 뒤 소련인 부인과 결혼해 눌러 살며 모스크바방송국 대일 방송요원 등을 지냈다.
유씨는 20여 년 전부터 국내와 서신연락을 통해 자신의 생존을 알렸으나 가족과는 이번에 처음으로 직접 대면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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