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세계에 모습 드러낸 평양골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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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87년4월 개장된 북한 유일의 평양골프장이 외부세계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평양도심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인 강서구역의 대성호를 끼고 건설된 이 골프장은 6천2백m의 18홀 정규코스로 뛰어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국제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골프장은 김정일의 제안으로 지난 83년 착공되었는데 잔디조성 등 기술적인 어려움이 적지 않았으나 북한근로자의 노력동원과 재일 조총련 상공인들의 지원자금으로 완공되었다고-.
87년 4월 20일의 개장행사는 성대하게 개최되었는데 정준기 부총리를 비롯한 북한 당 간부 및 건설관계자, 그리고·김일성 탄생 7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방북 중이던 조총련 중앙 제1부의장 이진규 이하 재일 조총련간부와 상공인들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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