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접촉한 신입사원···하이닉스 자가격리 800명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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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sk하이닉스.[청와대사진기자단]

이천 sk하이닉스.[청와대사진기자단]

SK하이닉스가 이천캠퍼스의 자가격리 대상자를 800여명으로 확대했다. 신입사원이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날 280여명에서 대상을 대폭 늘린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0일 “보건당국으로부터 대구 의심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어제 통보받았고, 이에 따른 조치로 자가격리 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800여명은 신입사원 287명 외에 강사와 스탭 등 조금이라도 접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신입사원은 지난주에 입사한 반도체 기기 정비사로 이천캠퍼스에 있는 교육장 SK하이닉스 유니버시티 내 기숙사에 머물렀으며 피트니스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인 지난 15일 친구인 대구 확진자를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만나 식사를 한 뒤 확진자의 자택에서 숙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는 19일 이천캠퍼스에 있는 교육장 SK하이닉스 유니버시티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자가격리 확대로 이천 공장 가동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이천캠퍼스에는 1만8000여명의 직원이 근무중이다. SK 하이닉스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가이드라인보다 더 광범위하게 대응하고 자가격리 대상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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