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7·19번 참석' 싱가포르 컨퍼런스, 6개국 20명 감염 연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9일 대전 유성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에서 근무자가 나오고 있다. [뉴스1]

지난 9일 대전 유성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에서 근무자가 나오고 있다. [뉴스1]

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17·19번 환자의 감염원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싱가포르 회의 참석자 가운데 6개국에서 2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보건당국이 밝혔다.

“누가 최초 전파자인지는 미확인”

14일 오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상황보고서를 인용해 “1월 20일부터 2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회의와 관련돼 현재까지 6개국의 20명이 확진 환자에서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 2명을 포함해 싱가포르 3명, 영국 1명, 말레이시아 1명, 7명이 확진됐으며 영국의 사례로 인해 프랑스, 영국 그리고 스페인 등에 11명의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며 “말레이시아 참석자가 귀국 후 국내에서 2명의 환자를 발생시켜 총 20명이 연관성 있는 집단발병으로 보고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회의와 관련된 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표. [사진 질병관리본부]

싱가포르 회의와 관련된 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표. [사진 질병관리본부]

다만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정 본부장은 “어떤 사례가 지표환자인지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의에는 17·19번 환자를 포함해 한국인 4명이 참석했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국내에 귀국했지만,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했고 다른 1명은 국외에 체류 중이다.

황수연·정종훈 기자 ppangshu@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