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는 드림카를 개발하는데 현대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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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의 CEO가 개발 중인 ‘드림카’를 소개했다. 환경 문제, 안전문제를 해결하는 자동차를 개발해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73,300원 1,100 -1.5%)가 그룹총수의 장기 부재와 장기 파업등으로 제자리를 걷고 있는 것과 크게 대조된다.

와타나베 가츠아키 토요타자동차 사장은 28일 전경련 제주하계포럼에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신경영’이란 강연을 통해 “환경과 안전이란 큰 이슈에 맞춰 기술 개발을 하고 있으며 드림카를 만드는 미션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타나베 사장이 소개한 자동차는 △기름 탱크를 채우면 미국 대륙을 한번에 횡단할 수 있는 자동차 △달릴수록 공기가 맑아지는 자동차 △타고 있으면 더 건강해지는 자동차 △사고가 없는 차 등이다. 와타나베 사장은 이를 꿈의 차, 드림카라 칭하며 하나하나씩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자동차에서 나오는 마이너스적인 펙터(매연)를 제로로 줄이는 연구개발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성능은 두배로 높이고 연료 소요는 반으로 줄이는 자동차는 2010년까지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엔진, 전기차량 등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시켜 환경친화적인 에코카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사고가 없는 차량은 상당부분 개발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레이저 센서를 이용한 프리 크래쉬 세이프티 시스템을 통해 출동을 예상하고 경보를 울리는 것을 실현시키고 있다”며 “사람대 차량, 차량 대 차량, 차량 대 인프라의 여러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눈의 동공을 보고 운전자가 졸리면 머리를 친다든지 놀라게 해서 졸음을 쫒는 방안, 음주 운전 방지 장치로 알콜이 감지되면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 연구는 머지않아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타나베 사장은 “렉서스 브랜드가 미국에서 성공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고, 지난해에는 일본에도 렉서스 브랜드를 출시했다”며 “벤츠나 아우디, BMW와 같은 명차와 견줄 수 있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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