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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施善集中)] 제6회 한광호 농업상 개최 …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 밝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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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6회 한광호 농업상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토마토 마이크로바이옴 연구팀 곽민정 박사·권순경 교수·송주연 박사, 한국수박생산자연합회 이석변 회장, 한광호 기념사업회 한태원 이사장, 농업공로상을 대리 수상한 고 이순원 소장의 아들 이승준 씨, 토마토 마이크로바이옴 연구팀 최기혁 박사·공현기 박사, 최세균 심사위원. [사진 한광호 기념사업회]

지난달 30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6회 한광호 농업상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토마토 마이크로바이옴 연구팀 곽민정 박사·권순경 교수·송주연 박사, 한국수박생산자연합회 이석변 회장, 한광호 기념사업회 한태원 이사장, 농업공로상을 대리 수상한 고 이순원 소장의 아들 이승준 씨, 토마토 마이크로바이옴 연구팀 최기혁 박사·공현기 박사, 최세균 심사위원. [사진 한광호 기념사업회]

‘제6회 한광호 농업상’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다. 한광호 농업상은 고(故) 화정 한광호 박사의 농업보국(農業報國)의 뜻을 계승해 우리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농업인과 학자를 선발해 그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재단법인 한광호 기념사업회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한광호 박사의 뜻을 널리 알리고 있다.

우리 농산업의 기술 연구 및 공헌 #농업대상·연구상·공로상 3개 부문 #여러 단계의 엄격한 심사 거쳐 선정

이번 6회에선 기존 시상 부문을 농업대상과 농업연구상으로 조정하고 농업공로상을 신설했다. 지난해 5월 후보자 접수를 시작해 12월까지 여러 단계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했다.

그 결과 ▶농업대상에 이석변 한국수박생산자연합회 회장 ▶농업연구상에 토마토 마이크로바이옴 연구팀(곽민정·공현기·최기혁·권순경·송주연 박사) ▶농업공로상에 고(故) 이순원 전(前)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소장이 선정돼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총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재)한광호 기념사업회 한태원 이사장은 “한광호 농업상은 수상자 발굴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농업과 농촌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과 연구자를 발굴하고 널리 알려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에 대한 심사평은 유인촌 심사위원장(前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밝혔다. 이석변 회장에 대해선 “실용적인 농업 기술을 개발했으며, 고품질 수박을 재배해 수박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신품종 도입·육성에도 노력을 했다. 아울러 이런 것들을 사례집과 매뉴얼을 만들어 교육하며 수박 재배 농가 육성에 큰 역할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토마토 마이크로바이옴 연구팀에 대해선 “이 연구 논문은 병 저항성과 관련된 식물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조와 기능을 확인한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엄청난데, 이런 면에서 이 연구논문의 가치를 다시 한번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허를 등록해 농가에서 농산업 기술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감동을 받았다”라는 평을 밝혔다.

고 이순원 소장에 대해선 “국내 과수 해충 연구의 최고 권위자다. 병해충 종합관리기술과 나방류 성페로몬트랩 개발 활용 등 다양한 농업 기술을 개발했다. 1995년 사과사랑동호회를 조직했다. 은퇴 후에도 강의·지도활동을 하고 병해충 방제에 큰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한광호 농업상은 SG한국삼공의 사회공헌활동으로 농업과 농촌 발전에 기여한 분들을 격려하고자 지난 2014년에 제정됐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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