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종로서 무능 文정부와 한판 대결…반드시 승리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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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임현동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임현동 기자

서울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종로 출마 소회를 밝혔다.

황 대표는 종로 출마 선언 하루 만인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야 여러분께 종로 출사표를 올려드린다. 종로를 주목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정치를 시작하며 너무나 어두운 길을 걸었다. 그 길 위에서 제 부족함을 깨뜨리기 위해 결단을 거듭했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단식할 때 비로소 제가 어디로 가야 할지 그 길이 명확하게 보였고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그는 “종로 선거는 후보 간 대결의 장이 아니다. 무지막지한 무법왕인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결과의 대결, 경제와 민생을 무너뜨린 무능의 왕국 문재인 정권과의 한판 대결”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험지보다 더한 험지에 가겠노라 여러분께 약속했다. 결국 그곳은 문재인 정권과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강력하게 싸울 수 있는 곳이어야 했다”며 종로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덧붙였다.

황 대표는 “무능과 부정한 권력에 맞서 싸우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만들어가는 주체야말로 진정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시민이다. 이제 종로에 희망 나무를 심어보자”며 “종로에서 뜨거운 저력을 보여드리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 함께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7일 황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서울 종로는 4·15 총선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됐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전직 총리 간 대결이 기정사실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황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 전 총리와의 맞대결보다는 ‘정권 심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한국당 페이스북 캡처]

[황교안 한국당 페이스북 캡처]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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