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건교부 평가서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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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우건설이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제치고 국내 건설업체 1위에 올랐다. 1973년 이 회사 창사 이후 33년 만이다. 삼성건설은 3년 만에 2위로 밀렸다.

건설교통부가 전국 1만1585개 건설업체와 2만9536개 전문건설업체, 4217개 설비업체를 대상으로 실적.재무.기술 등을 평가해 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종합 시공능력 평가에서 6조56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에 이어 현대건설이 3위, GS건설이 4위였다. 대우건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공사실적과 순이익의 증가로 경영평점이 높아진 데다 실질 자본금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종합평가액에선 대우에 밀렸지만 공사실적 부문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실질자본금 규모가 작아 경영평가액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현대건설은 기술능력평가에서 1위를 지켰다. 지난해 공사실적 증가가 두드러진 GS건설은 지난해 5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으며, SK건설은 지난해 11위에서 9위로 뛰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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