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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묵은 한 풀었다, 美수퍼보울 우승컵 거머쥔 캔사스시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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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가 맞붙는 54회 수퍼볼의 입장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AFP=연합뉴스]

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가 맞붙는 54회 수퍼볼의 입장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AFP=연합뉴스]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맞붙는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수퍼보울(챔피언 결정전)의 티켓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만 달러(약 1200만원)를 돌파했다. 54회째를 맞은 올해 수퍼보울은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캔자스시티 50년 만에 수퍼보울 #전국구 인기구단 샌프란시스코

티켓 판매 사이트 티켓IQ에 따르면 수퍼보울 입장권 평균 가격이 1일 한때 1만385달러(약 1250만원)로 집계됐다. 종전 수퍼보울 평균 입장권 최고가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시애틀 시호크스가 맞붙은 2015년의 9723달러(약 1160만원)였다.

원래 수퍼보울 티켓 공식 가격은 일반석 4220달러(약 505만원)이다. 가장 비싼 스카이박스도 6만 달러(7170만원)로 책정됐다. 하지만 티켓 재판매 사이트에선 가격이 급등했다. 이처럼 티켓 가격이 원 가격보다 2배 이상 치솟은 건 캔자스시티 팬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캔자스시티가 1970년 이후 50년 만에 수퍼보울에 오르면서 캔자스시티의 팬들이 인생에 다시 없을지도 모르는 관람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국구 인기 구단 샌프란시스코 팬까지 가세하면서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것이다.

티켓IQ 설립자인 제시 로런스는 "수퍼보울 입장권 평균 가격이 1만달러를 돌파했다. 가장 싼 티켓도 최근 24시간 동안 38%나 가격이 올랐다"면서 "역대 최고가이자 가격이 내리길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무척 실망스러운 소식일 것"이라고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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