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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12번째 확진자 다녀간 CGV 부천역점 임시휴업

중앙일보

입력

[CGV 홈페이지 공지사항 캡처]

[CGV 홈페이지 공지사항 캡처]

국내 1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CGV 부천역점이 1일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CGV 측은 이날 오후 7시쯤 홈페이지를 통해 "CGV 부천역점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임시휴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CGV 부천역점은 확진자 방문 사실을 확인한 직후인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영업을 중단하고 오후 7시 10분쯤 모든 고객을 퇴장시켰다.

CGV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부천에 있는 모든 CGV지점을 자체 방역하고 있다"면서 "확진자의 구체적인 방문 일시와 영업 재개 여부는 추후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국적자인 12번째 환자(49세 남성)는 이날 양성 판정을 받고 분당 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했다.

관광 가이드를 하는 그는 일본에 업무차 방문했다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적 없으며 일본에서 체류 때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입국 후인 지난달 24일 대중교통을 타고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친척 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12번 확진자와 만난 친인척 6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4명은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2명은 발열 증상을 보여 의료 기관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부천 대산동 부천남초등학교 인근 빌라에 거주 중인 아내는 유증상자로 자가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다. 초등생인 딸도 격리된 상태지만 유사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자 1명을 포함해 부천시 관리대상 인원은 48명이라고 밝혔다. 분당 서울대병원에 격리된 확진자를 제외하고 자가격리 3명, 능동감시자는 44명이다.

장 부천시장은 "1월 20일부터 지금까지 부천시에선 유증상자 16명이 발생했다. 확진자 1명과 검사 중인 1명을 제외한 유증상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능동 감시 대상자 가운데 검사를 받은 10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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