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 확진자, 부천 대산동 거주…수원 친척 2명은 음성 판정

중앙일보

입력 2020.02.01 20:00

국내 1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의 동선이 일부 확인됐다. 경기 부천시에 거주하는 49세 중국인 남성으로 설 연휴엔 친척을 만나서 수원시에도 다녀왔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역 인근 거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으로 관광객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역 인근 거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으로 관광객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1일 부천시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12번째 확진자는 부천시 대산동(옛 심곡본동)부천남초등학교 인근 빌리에서 아내, 딸과 거주하고 있다. 그의 아내도 자가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다. 초등생인 딸도 격리된 상태지만 유사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아닌 3국에서 감염된 첫 사례 

관광가이드인 12번째 확진자는 일본에 업무차 방문했다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중국이 아닌 일본에서 유입된 첫 사례다. 일본에서 정확히 언제 감염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일본 환자가 그에게 검사를 권유하면서 자진 신고 후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장덕천 부천시장 SNS 화면 캡처]

[장덕천 부천시장 SNS 화면 캡처]

장덕천 부천시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환자는 일본으로 관광객을 안내하는 가이드였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중국 외 최초 2차 감염자인 일본의 관광버스 기사, 그 버스에 탔던 가이드와 (일본에서)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에 유사 증상이 있어도 신종 코로나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할 상황이었다고 한다"라고 썼다.
부천시는 이들이 거주하는 집과 인근 지역에 대한 소독을 마친 상태다.

수원 친척 집에도 다녀와…친척들은 '음성'

[염태영 수원시장 SNS 화면 캡처]

[염태영 수원시장 SNS 화면 캡처]

이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달 24일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에 있는 친척 집(6명 거주)을 방문한 사실도 확인됐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원으로 왔다고 한다. 친척 4명은 관련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중이다. 다른 친척 2명은 발열 증상이 있어 의사 환자(의심환자)로 분류돼 국군수도병원에 격리됐지만 1차 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통보받았다. 수원시는 이들이 완전한 '음성' 판정인지 확인하기 위해 재검사를 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부천시는 12번째 확진자의 동선을 역학 조사한 뒤 이동 경로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모란·이에스더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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