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우한시에 ‘여행자제’ 경보발령…“체류 국민 신변안전 유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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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중국 우한시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외교부가 중국 우한시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했다. 또한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 전역에는 1단계(여행유의)가 발령됐다.

23일 외교부는 "이번 여행경보는 지난해 12월 우한시에서 최초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 추세이고, 23일부터 우한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이륙 및 우한 시내 대중교통 운영 중단 등 중국 당국 조치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한시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해당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경우에는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 달라”며 “후베이성 지역에 체류 중이거나 여행할 예정인 한국인도 신변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지하철에서 대부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지하철에서 대부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 여행경보는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3단계 적색경보(철수권고)-4단계 흑색경보(여행금지) 등으로 구성된다.

외교부는 “향후 우한시 및 후베이성 지역의 보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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