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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007은 여성일까’ 캐릭터 추측에 제작자 “제임스 본드는 남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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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시리즈 제작자 바버라 브로콜리(왼쪽). [로이터=연합뉴스]

007 시리즈 제작자 바버라 브로콜리(왼쪽). [로이터=연합뉴스]

“제임스 본드는 남성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차기 007 캐릭터를 둘러싼 여러 추측에 007시리즈 제작자 바버라 브로콜리가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브로콜리는 대니얼 크레이그를 이을 차기 007 주연 배우와 관련해 “제임스 본드는 어떤 (피부) 색도 될 수 있지만 그는 남성”이라고 밝혔다.

브로콜리는 “제임스 본드를 남성에서 여성 캐릭터로 바꾸는 것은 여성에게도 피해를 주는 일”이라며 “우리는 (제임스 본드와 별도로) 새롭고 강력한 여성 캐릭터를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작자가 선을 그으면서 ‘여성 본드’가 물 건너간 가운데 일각에선 ‘흑인 본드’의 탄생을 점치고 있다.

‘토르’와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출연했던 영화배우 이드리스 엘바는 “제임스 본드는 관객을 거대한 현실도피의 여행으로 안내하는 무척 탐나는 캐릭터”라며 “나는 흑인 제임스 본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007 시리즈의 25번째 작품인 ‘노 타임 투 다이’는 오는 4월 개봉한다. 주연배우 대니얼 크레이그는 이 작품을 끝으로 본드 역에서 하차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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