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단체,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 천막 설치하다…1명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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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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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단체가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하다가 이를 제지하는 구청 관계자들과 충돌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남과 북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국민 모임’ 단체 관계자 5∼6명은 이날 오후 2시께 정부서울청사 인근 인도에 천막 1개 동을 기습적으로 설치했다가 종로구청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했다.

구청 관계자들이 천막 철거에 나서자 현장에 있던 남성 1명이 천막 안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흉기를 꺼내 들었다가 경찰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구청 측은 오후 2시 50분께 철거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종로소방서 소방관들도 현장에 출동해 정리 작업을 벌였다.

주로 탈북민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지난해 11월부터 정부의 북한 주민 북송에 항의하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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