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꼭 찾아서 먹어봐야 할 별미로 돌게장과 돌산갓김치가 손꼽힌다.
돌게장은 일반 게장 재료인 꽃게 대신 돌게로 담근 반찬이다. 꽃게는 살이 부드러운 반면 돌게 살은 쫀득하고 단맛이 난다. 게딱지에 밥을 얹어 김가루나 참깨를 뿌리고 참기름을 조금 쳐 비비면 입맛이 없을 때라도 ‘밥도둑’으로 손색이 없다.
여수시특산품판매장
돌산갓으로 담근 갓김치는 톡 쏘는 맛과 향이 일품이다. 갓 중에서도 최고 품질로 치는 돌산갓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유명한 여수의 특산품이다. 김치를 담고 12~24시간 실온에서 익힌 뒤 냉장 보관하면 더 맛있다.
㈜여수이야기가 운영하는 여수시특산품판매장이 돌게장과 돌산갓김치 등으로 설 선물 세트를 만들어 판매한다. 간장 돌게장 1㎏과 돌산갓김치 1㎏에 젓갈 500g짜리 두 가지를 담은 세트를 5만5000원에 무료 배송한다. 용기는 위생적인 플라스틱 통을 사용한다. 젓갈은 갈치속젓·어리굴젓·아가미젓·꼴뚜기젓·순태젓 중에서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순태젓은 갈치속젓을 갈아서 만든 것으로 속배추·봄동배추를 싸 먹거나 구운 삼겹살을 찍어 먹으면 맛이 더 좋다. 젓갈은 명란젓·창란젓·낙지젓·오징어젓·멍게젓·전어밤젓·새우젓 등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다.
여수시특산품판매장은 또 돌산갓김치 1㎏과 고들빼기김치 1㎏을 각각 비닐 팩에 담은 세트를 3만5000원에 판매한다. 고들빼기김치는 쌉싸래한 맛이 입맛을 돋워준다.
부지현 ㈜여수이야기 대표는 “제품을 미리 대량 만들어 냉동 또는 냉장 보관하면서 파는 게 아니라 주문받은 후 담가 보내니 신선하다”고 말했다.
여수시특산품판매장은 건어물 4종 선물세트도 판매하고 있다. 진도산 꽃새우 120g, 말린 홍합 300g, 미역 70g, 국물 팩 6봉을 매우 깔끔하고 세련되게 포장했다. 국물 팩은 멸치·새우·다시마 등을 조그만 천에 담아 국물을 손쉽게 우릴 수 있다. 건어물 4종 선물세트는 4만원에 무료 배송한다. 주문 010-5754-8101, 061-643-0009.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