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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피 “美국회의원 535명 모두 토큰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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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맥아피 트위터]

글로벌 보안 업체 맥아피의 초대 창업자 존 맥아피가 미국 국회의원 535명을 모두 토큰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토큰화 작업이 미국 국회의원들의 부패를 걷어낼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그가 운영하는 거래소로 알려져 있는 ‘맥아피덱스’에 국회의원 토큰이 올라가 각 인물의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정치인을 매매한다?  존 맥아피(John Mcafee)가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내용은 정치인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지난 2019년 맥아피는 로비를 통한 미국 의원들의 부패를 지적하며, 암호화폐의 대중화를 위해 대선후보로 나서겠다고 언급하기도. 국회의원 토큰화 프로젝트는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여. 해당 작업은 오는 2월까지 마무리 지은 뒤, 3월 1일 암호화폐 거래소 맥아피덱스(McAfeedex.com)에 상장될 예정. 그는 “초기 상장가는 1페니(영국 파운드의 1/100에 해당)가 될 것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된 시장에서 정치인들의 진짜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며 부패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 특정 정치인이 잘못을 하면 공매도(Short)를 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물론이다. 나는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미국 하원의장)에게 100배 레버리지로 공매도를 하고 싶다”고 답하기도.  

美 당국에 압력 들어왔다”이어 맥아피는 프로젝트 진행 중에 미 당국의 협박을 받기도 했다고 이야기. 국회의원 토큰화에 대선후보자를 추가하자 미국 연방 법무부 법률자문국(OLC)에서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통보를 보내왔다는 것. 그러나 맥아피는 당국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힘. 다만 OLC 측에서 실제로 맥아피에게 그러한 통보를 보냈는지는 알 수 없음.

대통령 될 가능성 없지만...”한편 그는 지난해 “내년부터 대선출마를 위해 암호화폐 관련 발언은 자제하겠다”고 선언. 그 약속이 새해가 얼마 안 지난 시점에서 깨진 셈.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하지만, 이러한 행보를 통해 지지자가 늘어나면 그 과정 자체만으로 암호화폐가 대중들에게 알려질 것이다”라며 자신이 최근 벌이고 있는 일들에 대한 정당성 주장.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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