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올해 첫 공개활동…당 간부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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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8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2019년 12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8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공식 활동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020년 새해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2일 보도했다. 정확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과거 김 위원장이 새해와 주요 기념일 당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점에 비춰보면 올해도 새해 첫날 참배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참배에는 최용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등이 노동당 간부들도 동행했다.

통신은 “노동당 간부들은 김 위원장이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과업을 관철해 사회주의 강국의 존엄과 위상을 만방에 떨쳐갈 맹세를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권력을 장악한 후인 2013년부터 2019년까지 2018년을 제외하고 매년 신년 첫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2018년 1월 1일에는 최용해 당시 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등 주요 간부들만 참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새해 첫날 '육성 신년사'를 생략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1월 1일 녹화방송 형식으로 육성 신년사를 발표했다.

2020년 1월 1일에는 노동신문 1면에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결과를 전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이어진 전원회의에서 “이제 세상은 곧 머지않아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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