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마지막 출근길 전국이 영하권으로 강추위를 보인다. 약한 눈‧비가 내린 내륙지역은 출근길 교통에 주의해야한다.
새해 첫 해돋이는 동해안에서 또렷하게, 서해안과 제주도에서는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은 1일 새벽부터 흐리고 산발적으로 눈이 내려, 일출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마지막 출근길 '꽁꽁', 중부 내륙 빙판 주의
31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에만 가끔 구름이 끼겠다. 아침에 충남‧전라‧경상내륙지역 일부는 구름 많고 눈이 오는 곳도 있어, 오전 4시까지 천안 0.9㎝, 서천 0.2㎝, 김제 0.9㎝, 남원 0.6㎝ 등 눈이나 5㎜ 미만의 비가 내린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울릉도‧독도에서는 도로 빙판에 주의해야 한다.
30일 밤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고, 31일 오전 7시 서울 영하 10.6도를 비롯해 경기도 동두천 영하 11.9도, 강원 대관령 영하 14.1도, 부산 영하 1.6도, 경남 통영 영하 1도, 전남 흑산도 영하 0.2도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얼어붙었다.
흑산도 시속 56㎞ 강풍… 칼바람에 더 추워
시속 10㎞가 넘는 칼바람이 더해져 서울은 체감온도 영하 16.7도, 대관령 영하 22.3도, 충남 서산 영하 11.9도, 안동 영하 13.2도, 여수 영하 10.1도 등으로 매우 춥다. 시속 20㎞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부는 경상도 지역은 봉화 영하 6.3도(체감 영하 13.1도), 대구 영하 4.6도 (체감 영하 11.3도), 경남 산청 영하 4.4도(체감 영하 11도) 등으로 올해 들어 가장 춥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영하 3도, 인천 영하 4도, 청주 영하 1도, 홍성 영하 2도 등으로 중부지방은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대전 1도, 안동 1도, 부산 4도, 목포 0도, 제주 4도 등 전국도 5도 미만의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오전 7시부터 전국 대부분 해안 지역에 강풍‧풍랑 특보가 내려졌다. 오전 7시 현재 서해안 백령도에는 시속 38.5㎞, 목포 37.4㎞/h, 전남 강진 22.3㎞/h, 여수 35.6㎞/h, 흑산도 56.9㎞/h, 동해안에도 경남 산청 25.2㎞/h, 울릉도 29.2㎞/h 등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해돋이, 강추위·미끄럼·너울 주의
추위는 신년인 1월 1일 아침까지 지속돼, 해돋이를 보러갈 때 강추위에 대비해야 한다. 일부 눈‧비가 내린 지역은 산행 시 미끄러울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동해안 해돋이 방문객들은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