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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의 힘…OTT 세상에선 '동백꽃'이 7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연휴에 뭐 보지

연말연시 연휴에 볼 영화·드라마를 고민하는 '집돌이, 집순이'들을 위한 넷플릭스 인기작이 공개됐다. 넷플릭스는 30일 '2019년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작품' 10선을 발표했다. 10개 중 7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이었다.

#오리지널의 힘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비를 투입하고 단독 공개하는 오리지널 콘텐트가 인기 순위에서 강세였다. 특히 1~3위 모두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차지했다.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의 승리 방정식이 자체 제작 콘텐트에서 나온다는 점을 또 한번 입증한 셈이다. 순위 선정은 작품 공개 후 첫 28일간 계정당 시청 기록을 기준으로 했다. 이달 공개작의 경우 그간의 시청률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상 수치를 반영했다.

넷플릭스가 30일 올해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작품 10선을 공개했다.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30일 올해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작품 10선을 공개했다. [사진 넷플릭스]

1위는 국내 최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 차지했다.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tvN 인기 드라마 '시그널'을 쓴 김은희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킹덤은 내년 3월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2위와 3위는 공개된 지 20일이 채 되지 않은 작품들에게 돌아갔다. 2위는 지난 13일 개봉한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액션 신작 '식스(6) 언더그라운드'가, 3위는 지난 20일 공개된 드라마 '위쳐'가 차지했다. 위쳐는 동명의 판타지 소설이 원작이다. 두 작품 모두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TV'와 '디즈니 플러스'를 의식한 넷플릭스의 야심작이다. '6 언더그라운드'는 일본에서도 인기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식스 언더그라운드' [사진 네이버 영화]

지난 1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식스 언더그라운드' [사진 네이버 영화]

넷플릭스 관계자는 타사 OTT 서비스와 관련 "하반기에 공개했던 '기묘한 이야기 3', '두 교황', '더 킹: 헨리 5세' 등은 경쟁사가 만들 법한 콘텐트는 아니다"라며 "넷플릭스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OTT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5위 이하에서도 스탠드업 코미디 '박나래의 농염주의보(5위)', 아이유의 옴니버스 영화 '페르소나(6위)', 천계영 작가의 웹툰이 원작인 '좋아하면 울리는(8위)', 1980년대 배경의 레트로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3(9위)' 등 오리지널이 우세했다.

넷플릭스가 30일 올해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다큐멘터리 10선을 공개했다.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30일 올해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다큐멘터리 10선을 공개했다. [사진 넷플릭스]

#동백꽃 이긴 사랑의 불시착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사진 각 사 홈페이지]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사진 각 사 홈페이지]

한편 비오리지널 작품 중에선 이달부터 방영 중인 tvN '사랑의 불시착(평균 TV 시청률 9.2%)'이 KBS '동백꽃 필 무렵(13.9%)'을 앞섰다. SBS가 제작비 250억원을 들인 '배가본드'는 10위를 기록했다.

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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